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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에이수스(ASUS) 노트북 AS 후기...!(3~4일 간의 여정)

by 거대웅 TitanBear 2026. 7. 29.

최근 ASUS 젠북 듀오(모델명: UX8406MA-QL149W) 노트북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취준을 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한창 Claude를 통해 열심히 만들고 있었는데 중요한 시기에 갑자기 7월 25일 토요일에 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에 와서 노트북을 꺼내는 순간에 파손이 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이전에 전조 증상이 있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내가 화면을 만지지도 않았는데 하단 작업 표시줄 영역에 원형 터치 이펙트가 무수히 생기며 무한대로 제멋대로 클릭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터치 스크린을 끈 상태로 노트북을 사용하였다. 이렇게 취업 하기 전까지 무리없이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이번에 힌지(경첩) 부분마저 파손되었다. 오른쪽 화면이 제대로 고정되지 못해 덜렁거리고, 하단 가운데 부품이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살짝만 힘을 주어도 베젤 틈이 벌어지며 노트북 내부 기판이 훤히 드러나는 상태였다.

노트북 가운데 보면 부품이 빠져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 화면이 덜렁거렸다.

 

이날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빨리 끝내고, 본격적으로 수리를 위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먼저 구글링을 통해 내 지역에서 괜찮은 노트북을 수리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봤다. 전화를 통해 수리 가능 여부를 여쭤봤는데 내 노트북 모델은 희귀한 모델이라서 부품이 없어서 수리할 수 없다고 했다. 우선 형하고 밥을 저녁에 먹기로 해서 일요일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일요일에 네이버 map을 통해 여러 노트북 사설 수리 업체에 전화를 했다. 대부분 협조적이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내 노트북을 가져오면 고쳐보겠다고 한 업체에 직접 가져갔더니 자신이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날도 점심 이후에 찾아갔다가 1군데 더 알아봤지만 마찬가지로 수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ASUS 공식 서비스센터 분당점에 방문했다.

ASUS 공식 서비스센터 정자점 방문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는 정자 롯데하이마트

당장 개발 일정과 시험 계획이 밀려 있었기에 수리가 시급했다. ASUS 공식 서비스센터 정자점을 방문하기로 했다. 방문하기 이전에 4~5일 정도면 수리할 수 있다고 해서 비싸지만 시간도 중요했기 때문에 빠르게 맡기고, 정처기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여러 절차를 완료하고, 내 노트북을 배송을 하려고 하는 순간에 서비스 직원분께서 한 달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ASUS 공식  지점에서 수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배송을 하고, 점검을 하고, 만약 부품이 없다면 해외에서 배송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 나는 당장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노트북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러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되겠다고 하였다. 

 

서비스 직원분께서 그러면 수리를 빨리 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하시면서 포스트잇에 내 지역 인근 ASUS 마포센터하고, ASUS 강남청담점을 소개해주셨다. 주말에는 안 열기 때문에 월요일에 찾아갔다.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asus 강남청담 공식 서비스센터

ASUS 공식 서비스센터 강남청담점 방문

(ASUS 서비스센터에 방문할 때 네이버 맵으로 오후 2시에 한자리 남아서 예약하고 방문했다. 하지만 도착하고 나서 보니 예약을 할 필요가 없었다. 대부분 예약을 안하고 방문하는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리비는 총 61만 원이 나왔다. 내 노트북 수리 비용이 그렇게 많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인터넷을 통해 알아봤을 때는 보통 최소 5만원에서 최대 30만원이라고 GPT가 말해줬기 때문에 더 충격적이였다. 듀얼 OLED 터치 패널에 힌지와 상판 케이스 부품까지 통째로 교체하는 비용이라 수리비가 많이 나온 거 같다. 이때는 내 노트북 수리 비용을 과도하게 일부로 많이 받는 건가 싶어서 다른 사설 업체를 알아보기로 하고 수리를 하지 않고 떠났다.

당근마켓의 후기 좋은 사설 수리업체 방문

네이버 맵으로 사설 수리업체를 알아보면 후기가 거의 없고, 쓸데없이 방문 서비스 업체들만 많이 나왔다. 다 전화했을 때 너무 노트북 수리를 어떻게든 하기 위해 마케팅적인 광고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괜찮은 수리업체에 내 노트북을 맡기고 싶어서 우연히 당근마켓에서 알아보기로 결심했다.  여러 사설업체가 있었고, 연락해서 우선 가져오면 상황을 보고 수리를 해보겠다고 말씀하신 동네 사설업체에 갔다. 평점은 4.8이였고, 후기도 굉장히 많았다. 

 

방문하는 도중에 핸드폰이 꺼져서 할 수 없이 편의점에 가서 보조배터리를 구매를 해서 겨우 밤에 도착했다. 사설 수리 업체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셨다. 그래서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내 모델 같은 경우는 희귀한 모델이고, 다른 노트북이랑 달리 일체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잘못 수리하면 액정이 다 박살날 수도 있어 수리를 하기 무섭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하셨다고, 이것저것 알아봐주셨다. 내 노트북 부품의 가격을 알아봐주셨는데 해외에서 직구로 39만 4000원 정도 했다. 여기서 수리 서비스 비용까지 합하면 최소 30%를 받기 때문에 50만원 정도 가까이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냥 이런 경우는 공식 ASUS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혹시 몰라서 온라인에서 검색한 ASUS 사설 업체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지만 너무 마케팅 느낌이 많이 들었다.(내 노트북이 무엇이 고장났고, 어떤 부품이 필요한지 다 말해줬지만, 정확히 어느정도 소요되는지 얼마인지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zenbook duo 상단 메인 디스플레이 가격은 조금씩 다른 거 같다.

다시 ASUS 공식 서비스센터 강남청담점 방문

화요일에 다시 ASUS 방문을 했다. 내 노트북 2024년형 젠북 듀오(UX8406MA)는 위아래 OLED 화면과 중앙 힌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특수 설계 모델이다. 따라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힌지나 베젤, 터치 패널 중 일부만 고장 나도 이를 개별적으로 분해하지 않고, 상·하단 디스플레이와 힌지, 전면 베젤이 모두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 어셈블리(Assy)' 단위로 통째로 교체를 진행했다. (서비스를 받아주시는 젊은 엔지니어 분께서 굉장히 친절하셨다. 하지만 나이가 좀 있으신 기술자 분께서는 좀 덜 친절하셨다. 그래도 서비스 전체적으로는 만족했다.) 

노트북 수리는 30분 정도 걸렸고, 접수는 5분 정도 소요됬다. 4일 간의 여정을 통해 겨우 내 노트북을 수리했고,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결론 

첫째, 평소 철저한 노트북 발열 및 컨디션 관리는 필수다.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무거운 시스템 아키텍처 환경을 돌리다 보면 기기에 가해지는 부하가 매우 크다. 특히 위아래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듀얼 OLED 폼팩터 특성상 내부 발열이 힌지 주변의 내구성이나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쿨링 패드를 사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열을 식혀주는 등, 작업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하드웨어 컨디션을 세심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둘째, 희귀 모델이나 일체형 노트북은 고민 없이 공식 서비스센터로 직행하자. 국내 대기업 모델이거나 비교적 수요가 많은 보급형 노트북이라면 부품을 쉽게 구해 사설 업체에서 저렴하게 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사설 업체는 당근마켓에서 후기 보고 가는 것을 추천!!) 하지만 젠북 듀오처럼 특수한 설계(일체형 디스플레이 어셈블리)가 적용된 하이엔드 기종은 사설에서 정품 부품을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일 뿐만 아니라, 억지로 수리를 시도하다 메인보드 등 다른 부품까지 완전히 망칠 위험이 크다. 초기 진단대로 비싼 수리비가 예상되더라도 헛걸음하지 말고 공식 센터에 빨리 맡기는 것이 결국 소중한 시간과 멘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

셋째, 언제 닥칠지 모르는 고장에 대비한 상시 백업은 생명줄이다. 기기가 한순간에 먹통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그 안에 담긴 내 자료들이었다. 다행히 나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지만 다른 분들이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클라우드 백업이나 외장하드에 백업을 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비록 예상치 못한 지출로 61만 원이라는 큰 비용을 내긴 했지만, 다시 새것처럼 짱짱해진 노트북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새로워진 노트북을 이용해 남은 프로젝트들까지 무사히 완주하고, 취업을 해서 새 노트북으로 갈아타야되겠다!!